2024. 7. 2. 22:59ㆍ오늘의 금융, 경제
최근들어 ELB가 핫하다고 한다.
ELB라고 하니 다들 ELS를 떠올릴 수 있고
조금? 남들보다 더 먹으려다가 터지게 되었다라는 ELS랑 비슷한게 아니냐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핫하고 핫한 ELB는 무엇인가 다르다.
최근 발행어음과 관련되었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발행어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또 다룰 예정이다)
발행어음은 예금보다 높은 금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재테크 수단 중 하나지만
아무 증권사나 발행어음 비지니스를 할 수가 없다.
현재 기준으로 발행어음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증권사들은 미래에셋, 한국투자, KB, NH증권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비지니스를 하지 못하는 상황(재드래곤..)으로 대항마로 ELB 로 발행어음을 대신 하였던 적이 있다.
(사실 현재까지도 계속 그러고 있다)
ELB는 Equity Linked Bond 라는 상품으로 말 그대로 주가에 연동해서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화된 채권이다.
ELB도 다양한 구조를 가질 수 있겠으나 이번에 소개할 ELB들은 사실상 주가와 큰 관계없는 원금"보장"형 단기상품으로 확정금리형이다.
구조를 살펴보도록 하자.
위 그림은 삼성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ELB 상품으로 만기는 1년이다.
그런데 상환조건을 보면 KT 주식이 300% 즉 세 배이상 상승하면 겨우 1bp를 더 주고 그게 아니라면 3.8% 를 제공하는 상품이다(해당 내용은 투자설명서 참조)
사실상 3.8% 또는 3.81% 로 확정금리형 상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 ELB가 핫해진 이유는 ELS 판매가 되지 않으면서 증권사들이 내놓은 것이 ELB라는 것이다.
ELB를 통해서 증권사가 하나의 자금조달 창구로 이용하는 것이다.
다른 게시글을 통해서 ELB 상품을 비교하겠지만 대체로 3%후반에서 4% 수준에 육박하고 소형 증권사의 기준으로 5%에 이르기까지 한다. 단기자금을 재테크하려는 입장에선 쏠쏠하다.
하지만!
이 상품은 위험 또한 없다고 할 수 있을까?
ELS처럼 항셍 주가와 연결되어서 수익의 변화가 크게 왔다갔다 할 일은 없지만
ELB는 결국 발행하는 증권사의 신용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ELB의 신용리스크를 보아야 하는 것으로
ELB = 증권사 회사채 = 발행어음 과 같은 신용 위험을 안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예를 들었던 삼성증권이 발행한 ELB의 경우,
KT 주가가 50% 하락한다고 하여 ELB의 수익률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겨우 0.01% 더 얻을 뿐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이 부도날 경우 말이 달라진다.
삼성증권이 부도가 나게 되면 이자는 물론 해당 ELB는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
삼성증권의 신용으로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LB(中 사실상 확정금리 상품) 수익률이 높다는 점은
그만큼 해당 증권사가 자금조달이 급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국내 증권사들의 신용도는 대체로 AA 등급 이상으로 높은 신용도를 자랑하고
ELB의 발행도 한 때일 수 있다 (feat. ELS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그렇기 때문에 ELB를 통한 재테크는 관심을 가져볼만 한 것 같고 증권사들간 비교도 해볼만 할 것 같다
(추후 게시하겠습니다)
개인투자자로서 다양한 선택지(사실 리스크는 다르지 않지만)가 경쟁적으로 나오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준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자
참고기사)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02_0002795027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40702140908984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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